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노력, ESG와 친환경을 한 자리에서 만나다

서민준 승인 2023.10.18 09:50 의견 0


거리에 커피전문점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커피를 테이크아웃할 때 대부분 1회용 컵을 사용합니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커피전문점 등에서 사용되는 1회용 컵은 연간 28억 개로 국민 한 사람당 1년에 56개를 사용하는 분량이라고 합니다.


플라스틱 컵 한 개의 생산 및 폐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23g이 발생합니다. 2050년 ‘탄소중립’이 목표인데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탄소중립’은 탄소를 배출하는 만큼 탄소를 포집하여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코엑스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ESG 친환경대전’(10월 11일~13일)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부, 기업, 소비자의 노력을 보고 왔습니다.


다회용 컵 반납을 체험해 보았습니다. 현재 제주 및 세종 지역의 일부 카페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하는 시스템입니다. 첫째, 음료를 테이크아웃할 때 다회용 컵 보증금을 같이 결제합니다. 둘째, 각지에 설치된 수거함에 반납하고 보증금을 돌려받습니다. 셋째, 다회용컵을 회수하여 세척하고 다시 카페로 가져다줍니다. 이렇게 하면 1회용기를 다회용기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카페에서 텀블러를 사용하는 것도 1회용품을 줄이는 방법입니다. 일부 카페에서는 텀블러 사용 시 할인 혜택을 주기도 합니다. 텀블러를 휴대해서 사용하면 세척이 필요합니다. 박람회장에서 텀블러 세척기가 눈에 띄었습니다. 텀블러와 뚜껑, 빨대를 각각 세척기에 넣어주면, 1분 안에 씻고 소독해서 돌려줍니다. 텀블러 사용을 편하게 도와주는 기계라 관공서 등으로 설치하는 장소가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우유갑을 모아 재생휴지를 만드는 일을 꾸준히 해오는 기업이 있어 반가웠습니다. 또한 폐장난감을 기부받아 자원을 순환시키는 기업이 있었습니다. 폐유리를 활용한 유리공예 상품을 보며 영화 ‘엘리멘탈’의 주인공 엠버가 생각났습니다. 이처럼 폐자원을 순환시켜 비즈니스를 만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기업의 ESG 경영을 살펴보면 사회에 미칠 장기적인 영향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ESG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뜻하는 비재무적 요소입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인 ESG 경영을 통해 소비자들의 가치 소비가 이뤄지는 선순환을 기대합니다.


박람회장에서 ‘친환경’ 표지를 홍보하는 꿀벌 캐릭터를 친근하게 만나보았습니다. 상품에 초록색으로 ‘친환경’이라고 써진 마크입니다. 소비자에게는 제품의 정확한 환경 정보를 제공하여 녹색소비를 촉진하고, 기업에게는 녹색제품 개발 및 생산을 유도하여 지속가능 생산·소비체계를 구축하는 게 목적입니다. 앞으로 상품을 구매할 때 ‘친환경’ 마크를 확인하고 녹색소비를 하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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