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시, 日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작

서민준 승인 2023.08.24 02:02 의견 0

24일 부터 처음 17일 동안 총 7800톤의 오염수 방류

뉴스1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22일 오후부터 트리튬(삼중수소) 농도를 측정하고 있다. 방류 개시일인 24일 오전 10시까지 결과를 내고 문제가 없다면 계획대로 진행한다.

방류 전에는 '희석' 단계를 거친다. '타테코'라고 불리는 수조에 오염수 1톤당 해수 1200톤을 섞은 다음 이 물을 샘플로 트리튬 농도를 측정한다.

측정 결과 방사성 물질 농도가 기준치인 1리터당 1500베크렐(㏃) 미만을 충족하고 기상·해상 상황에 차질이 없다면 24일 중으로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에서 1㎞가량 떨어진 앞바다에 방류한다.

초기에는 17일 연속으로 하루에 460톤씩, 오염수 총 7800톤을 푼다. 이후 설비 점검 및 절차 평가를 거쳐 올해 안으로 총 3만1200톤을 흘려보낼 계획이다.

2023년 연말까지 방출되는 트리튬의 총량은 약 5조㏃로 예상된다. 연간 상한치인 22조㏃의 20% 수준이다.

도쿄전력은 방류 시작 후 1개월 동안은 매일 방류구 부근에서 해수 속 트리튬 농도를 측정해 누리집(홈페이지)에 공개한다. 만약 측정치에 이상이 발견되면 곧바로 방류를 중단한다.

도쿄전력과 별도로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일본원자력연구개발기구도 같은 물을 샘플링(채수·採水)해 분석·감독한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작업 과정 중 실수를 막기 위해 분석 절차가 표시되는 '스마트 글래스' 및 QR코드를 활용한 데이터 관리 등 첨단 기술을 도입했다.

도쿄전력은 "최대한 긴장감을 가지고 방출 개시를 위한 준비를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했다. 2024년 방류 계획은 올해 말 공표하기로 했다.

후쿠시마에는 아직도 134만 톤의 오염수를 담은 탱크 1000통 이상이 남아 있다. 전체 탱크 용량의 98%가 찬 상황인데, 2024년 상반기쯤 100%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탱크 용량이 다 차도 오염수는 계속 나온다. 오염원인 방사성 물질 덩어리(데브리)를 제거하지 못해 매일 100톤씩 새로운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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